제22차 수원교구 성체현양대회가 10월 22일 죽산성지에서 ‘너 어디 있느냐?’를 주제로 거행되었다.
교구 지속적인성체조배회(회장 이소남, 영성지도 배명섭 신부) 주관으로 열린 대회에는 14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대회는 제1부 배명섭 영성지도 신부와 함께하는 공동 성체조배, 성체거동과 강복, 제2부 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 신부의 특강, 제3부 장엄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성지에서 대회가 열린 만큼 신자들은 각 프로그램 사이에 성지순례를 했다.
전삼용 신부는 특강에서 “아담에게 너 어디 있느냐고 질문한 것은 죄를 지었느냐고 묻는 것이고 아담이 숨은 이유는 내 안에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내 죄를 가리려는 것이므로 예수님이 주시는 피의 옷을 입어야 우리가 우리 안의 죄를 보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게 된다”고 강조하고 “성체를 영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옷이 되어 우리의 죄가 덮어지고 ‘여기에 있습니다’라고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장엄미사는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수원대리구장 송병수 신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및 교구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교황 회칙 ‘찬미 받으소서’를 주제로 열렸던 교구 심포지엄을 소개하고 “오늘 대회의 주제 ‘너 어디 있느냐’는 ‘너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느냐’와 같다”면서 “우리 주변의 헐벗은 사람과 나아가 지구에까지 우리의 시선이 미쳐야한다”고 했다.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 만드신 창조질서의 회복이므로 우리의 행동이 이 질서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는 지난 10월 11일 성체조배회 회원이 된 권선동본당 성체조배회(회장 강규진)를 포함해 현재 35개 본당의 약 3,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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