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용인대리구 구성본당(주임 정운택 신부)은 10월 18일 제14회 본당의 날을 기념해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날 도보성지순례는 본당 신부의 인솔에 따라 본당 교우 530여 명이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어농성지에 모인 순례자들은 정운택 신부의 ‘어농성지와 성지에서 기념하는 순교자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순교 성인의 묘역을 참배했다.
순례자들은 어농성지를 출발해 단내성가정성지에 이르는 약 7㎞를 도보로 순례하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단내성지에 도착해서는 세족례를 실시했고 이후 단내성지를 순례했다. 이날 순례는 미사로 마무리 됐다.
정운택 신부는 강론을 통해 단내성가정성지를 소개하고 “순교 성인처럼 순교를 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현재의 우리는 순교의 삶과 순교의 영성을 새롭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순교의 영성은 사랑의 영성으로 우리는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다가 목숨을 바친 우리 순교자들의 정신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 구성본당과 단내성가정성지는 ‘본당은 성지의 발전에 도움을 주고, 성지는 본당을 위해 매일 기도를 봉헌한다’는 내용의 자매결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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