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광주본당(주임 김길민 신부)은 설립 57주년을 맞아 10월 25일 광주성당을 출발해 천진암성지에 이르는 18.6㎞ 구간에서 ‘생명 사랑’ 도보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이날 순례에는 광주지역 필리핀 이주민을 포함해 700여 명이 함께 했다.
순례는 오전 8시40분 성당 마당에서 진행된 발대식으로 시작됐다.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들이 순례행렬 선두에 서고, 중고등부·청년부·광주 엠마우스 이주 노동자들과 각 구역별 신자들이 뒤를 따라 이동했다. 순례는 천진암성지 성모경당에서 봉헌된 미사로 마무리됐다.
미사를 주례한 김길민 신부는 “광주본당은 이주민과 함께 어울려 복음화를 이뤄나가는 국제적 공동체로 변모했다”며 “달콤한 유혹을 물리치고 성지순례에 참여한 여러분은 바르티매오처럼 용기와 소신을 갖고 믿음을 실천한 분들이다”고 격려했다.
광주본당은 1958년 7월 8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주보로 설립됐다. 현재 신자 수는 5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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