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활동에서 한국은 중요한 나라입니다. 한국은 세계화에 발맞춰 성장하고 있고 개방적인 문화와 지역적으로 다른 국가와도 잘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29일~11월 1일 열린 제10차 가톨릭스카우트 아ㆍ태지역 국제친선 교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세계가톨릭스카우트협의회(ICCS) 지도 자크 가줴 신부(Jacques Gagey·프랑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활동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계가톨릭스카우트협의회는 70여 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카우트 활동이 과거에는 유럽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입니다. 아태 지역이 회원 숫자도 증가하는 추세이고 활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는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복음화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형제애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스카우트 정신과 신앙 안에서 모두 한 가족이라고 여기는 가톨릭 정신이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이 같은 정신은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2009년부터 세계 지도 신부를 맡아온 그는 나라마다 지도 신부의 역할의 차이가 있지만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는 지도 신부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아시아 국가의 스카우트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각 국가의 스카우트 지도 신부들의 네트워킹이 중요합니다. 컨퍼런스, 세미나 등을 개발하고 국가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복음의 영성 부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믿음을 어떻게 전파하고 신앙을 키울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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