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가 교회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만큼, 평신도사도직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아직 구체적으로 사도직을 실천하고 있지 않다면, 교구 내 평신도사도직단체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교구 내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사도직단체들을 소개한다.
기도
교회의 활동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기도이다. 모든 기도는 예수의 기도에 참여하는 것이다. 복음서도 예수가 복음을 전하면서도 늘 기도했음을 말하고 있다. 모든 사도직에 기도가 동반해야하지만, 특별히 기도하는 일을 강조하는 사도직단체들도 있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는 끊임없는 성체조배를 통해 신자들을 성화시키고 세상의 구원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고 신자들에게 성체조배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한다.
파티마의 세계사도직은 파티마에 발현한 성모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성모의 전구를 통해 세상에 평화가 오도록 기도하는 단체다.
연령회는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는 단체다. 선종한 이들을 위해 연령기도와 상장례를 도맡아하고 유족을 위로하면서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전파한다.
▲ 성령쇄신봉사회 회원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손을 모으고 기도하고 있다.
▲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회원들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활동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사도직에 있어 기도와 활동은 떨어뜨릴 수 없는 요소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활동이 두드러지는 단체들도 있다.
가난한 이를 돕는 대표적인 단체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다. 바오로회는 빈첸시오 성인의 정신에 따라 고통 받거나 소외된 사람들을 방문하고 물적 지원, 봉사 등 필요한 도움을 준다.
레지오마리애는 기도와 활동으로 교회 내외로 복음 선포와 선교를 위해 활동한다. 선교에 매진하고 교구와 본당의 일에 협조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여성연합회는 가톨릭 여성들이 모여 사도직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교육·환경·후원 등 교회 내외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
CLC(그리스도 생활공동체)는 이냐시오 영성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사도직을 실천하는 공동체다. 세상 속에 교회를 이루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것이 사명이다.
양성
신자들이 더욱 풍요로운 신앙 안에서 사도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자들을 양성하는 단체들도 있다.
꾸르실료는 만 20~65세의 모든 신자들이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을 견고하게 하고 신앙의 열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성령쇄신봉사회는 성령쇄신운동을 펼치면서 피정, 교육, 대회 등을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을 체험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해주는 단체다.
매리지엔카운터(ME)는 신자 부부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 혼인생활을 하도록 인도하고 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회원들이 성체신심 1일 대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직업·동호인
같은 직업이나 능력, 취미 등을 공유하면서 각자 고유의 활동을 바탕으로 사도직활동을 펼치는 단체들도 많다.
교구 내에도 경제인회, 농민회, 마라톤동호인연합회, 미술가회, 전례꽃꽂이연구회, 간호사회, 법조인회, 사진가회, 약사회, 운전기사사도회, 의사회, 경기도공무원교우회, 경기도의회대건회, 축구선교연합회 등 여러 분야의 직능별 사도직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 교구 마라톤동호인연합회 회원들이 제6회 생명사랑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