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CNS】칼데아 가톨릭교회의 루도비코 사코 총대주교가 이라크 대통령에게 연소자 개종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법안은 그리스도인 아이들을 강제로 이슬람으로 개종케 한다.
사코 총대주교는 11월 6일 푸아드 마숨 이라크 대통령을 예방하고 10월 27일 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안을 거부해 달라고 했다.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이라크의 소수종교인은 이 법안을 반대하고 있다. 이 법안이 18세 미만의 연소자는 아버지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어머니가 이슬람인과 재혼하게 되면 이슬람 신자가 되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사코 총대주교는 법안이 종교와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라크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권기준뿐만 아니라 국제조약 위반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국제기구에도 호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대주교는 “이 법안은 가장 차별적으로, 이라크 문화가 갖고 있는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이는 국가의 일치뿐만 아니라 사회균형, 종교 다원주의, 다양성 인정이라는 측면을 무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이 원하는 종교를 유지해 신념에 따라 신앙을 증거할 수 있길 바란다. 종교는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 관한 것으로, 이는 강제로 될 수 없다”고 했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