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합】“평신도는 교계제도에 봉사하는 ‘2등 국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도이다. 따라서, 복음에 따라 각자의 사회활동과 인간관계를 통해 온 세상에 활기를 띄울 소명을 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0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에게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평의회는 이날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발표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수회를 진행했다. 평신도 교령은 1965년 11월 18일 공포됐다.
서한을 통해, 교황은 공의회가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중요성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성소로써 평신도의 역할을 정의한 것이라고 했다. 복음 선포의 사명은 몇몇 ‘선교 전문가’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례를 통해 선교 사명을 부여받은 모든 평신도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
교황은 평신도가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빛과 희망, 사랑”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며 평신도 없이는 주님의 활동이 알려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류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누구도 주님의 섭리를 일상에 새기는 일을 평신도보다 더 잘 수행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교회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가르침을 교회의 삶 속에 통합하는 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 작업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계속해서 강조했던 사항이다. 공의회의 가르침을 적용해 모든 교회 공동체가 일상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전 세계에 전해달라고”고 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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