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유경촌 주교)는 11월 16일 제25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방송부문 KBS ‘명견만리, 김영란의 제안-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 강윤기 프로듀서 ▲신문부문 경기일보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김민 기자 ▲출판부문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공지영 작가 ▲영화부문 ‘베테랑’ 류승완 감독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꼬스트홀에서 열리며, 부문별로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다음은 수상작과 심사평.
방송부문 - KBS ‘명견만리, 김영란의 제안-부패를 넘어 신뢰 사회로’
일명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통과됐지만 ‘성완종 스캔들’ 등 계속되는 부패 스캔들로 국민의 분노가 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이 시기 ‘김영란법’의 제안자가 출연해 자신의 혜안을 제시한 작품으로 제작진의 기획력이 돋보였다. ‘반부패’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이자 한국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를 효과적으로 방송을 통해 전달했다.
신문부문 - 경기일보 ‘영종 난민센터 아동들 다문화 한누리학교 간다’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과 ‘난민법’에 따라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 거주 중인 학령기 난민 신청자도 초・중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원인 추적과정에서 드러난 센터 학령기 난민 신청자의 교육문제는 영종지역 다문화가정 학생 급증 원인과 상관없이 자체로 심각한 것이었다. 보도 후 법무부 장관이 센터 학령기 난민 신청자를 한누리학교로 취학시키도록 결정했고 8명이 취학하게 됐다.
출판부문 -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2
수도원 기행 첫 권에서 그는 18년 만에 교회와 신앙,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 달간 유럽 수도원 기행을 통해 자신과 인간, 신에 대한 성찰을 그만의 유려한 필치로 풀어냈다. 「수도원 기행 2」는 한국과 미국, 유럽 수도원을 배경으로 한 작가의 고백록이자 영혼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경우와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자는 행복하다는 진복팔단의 가르침을 이 작품에서 증거하고 있다.
영화부문 - 영화 ‘베테랑’
한국사회의 화두인 갑을 관계를 드러내면서 서민의 희생이 돈에 인간성을 판 재벌 3세의 극악함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정의가 승리하는 공식을 펼친다. 부와 권력의 협력관계, 힘의 불균형, 드러나지 않는 선악의 경계 속에서 진실을 찾는 형사들의 처절함은 무모하지만 통쾌함을 선사한다. 오락적 요소로 시작하지만 이를 통해 가진 자들의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문제, 한국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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