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훈 신부(인천교구 대학사목부)가 미사곡 음반 ‘엘피스’(ELPIS, 희망)를 발표했다. 수록된 13곡은 모두 한 신부 작곡이다.
엘피스는 지난해 가톨릭 생활성가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한 신부의 첫 독집 ‘힘을 내라’ 이후 정규 2집을 준비하기에 앞서 1.5집 개념으로 낸 음반이다.
한 신부는 “이 미사곡 음반은 청년성서모임에서 사용되는 것을 우선적 목표로 정했고 더 나아가 음반에 수록된 미사곡을 접한 청년이 자신이 속한 청년단체에서 부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교구 청년성서모임이 드디어 자체 미사곡으로 기쁨 속에서 하느님을 찬양하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새 음반 타이틀 ‘엘피스’는 인천교구 청년성서모임의 별칭이다.
한 신부는 “가톨릭 생활성가는 열악하고 빈약한 보급 인프라와 저작권 문제 등으로 공유하기가 쉽지 않다”며 “단 한 곡이라도 신자들에게 널리 보급하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록곡 악보를 무료로 제공해 언제든지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엘피스 수록곡 중 1번 트랙 ‘희망’은 한 신부가 대학생 사목을 하며 만나는 대학생들과 부르고 싶어 만든 곡이면서 내년 1월 열리는 한국가톨릭대학생연합회 기차 성지순례 ‘내일로’의 주제곡으로 삼기 위해 작곡했다. 2~12번 트랙은 미사 전례곡이다. 13번 트랙 ‘사랑을 받았습니다’는 한 신부가 전임지 해안본당을 떠나며 작곡했고 “떠나서 생각해보니 어떤 장소에서든 하느님 사랑에 대한 체험은 한결같다는 사실이 깊이 와 닿는다”는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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