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학교(교장 윤영소)가 내년부터 전면 무상교육을 시행한다.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체칠리아)씨가 다문화 청소년을 위해 강원도 홍천에 설립한 대안학교다. 2013년 4월 개교한 해밀학교는 그동안 수업료는 면제하고 급식비와 기숙사비로 매월 25~30만 원의 실비만 받아왔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급식비와 기숙사비 반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
학교측은 교육비에 힘들어하는 다문화 가정의 모습을 접하고 매월 부담하는 비용이 많다는 판단에서 무상교육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입학금·분기별 납입금·급식비·기숙사비 등 비용 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게 됐다.
중등과정 기숙형 대안학교인 해밀학교는 국어·수학·영어 등 일반교과과정과 영화·예술·요리·협동조합 등 특성화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주도성을 증진시켜 자기 발견을 통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중도입국학생을 대상으로 특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사장 인순이(체칠리아)씨는 “다문화 가정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가까운 이웃으로 받아주시고 마음의 문을 열어줬으면 한다”면서 “해밀학교는 많은 분들의 손길과 후원이 필요한 학교로 저희와 좋은 인연을 맺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밀학교는 2016학년도 신입생을 12월 4일까지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20명이며 모집대상은 초등학교 졸업자·졸업예정자, 대안초등학교(비인가) 졸업자·졸업예정자(홈스쿨링 포함), 중도입국학생 등이다.
※문의 070-4184-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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