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대학생과 청년들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했다.
교구 청소년사목국 청년대학생부(담당 조창희 신부)는 11월 21일 제3회 청주교구 청년대회 2부 순서인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100여 명의 청년들은 청주시 수곡동, 영운동, 사직동, 수동 지역의 독거노인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6000장을 전달했다.
꽃동네대학교 가톨릭동아리 ‘에이멘’ 소속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 권연주(마리아)씨는 “연탄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무거운 줄은 몰랐다. 팔도 아프고 힘들긴 했지만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할아버지께서 나눠주시는 음료도 같이 마시고, 함께 봉사한 청년들과 즐겁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탄을 전해받은 윤무웅씨(70)은 창고에 쌓인 200장의 연탄을 기쁘게 바라보며 “나는 개신교회에 다니는데도 성당에 다니는 청년들이 이렇게 연탄을 가져다줘 고맙다.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젊은이’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청주교구 청년대회는 교구 사목지표에 따라 교회의 가르침인 가톨릭 사회교리를 익히고 이를 실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청년대학생부는 각 본당에 사회교리 문제집을 배포하고, 청년들이 함께 사회교리를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지난 10월 17일에는 청년대회 1부 순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사회교리 지식을 뽐내는 ‘도전 사회교리 골든벨’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사랑의 연탄나눔’은 각 본당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3000여만 원으로 준비됐다. 청년대학생부는 이 기금으로 연탄 외에 교구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해 난방유 및 결손가정도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대학생부 담당 조창희 신부는 “올해 청년대회는 배우고 익힌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며 “종교와 상관없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나눔으로써 청년들이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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