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내 각 대리구·지구는 11월 22일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수원대리구 청소년국(국장 오정섭 신부)은 22일 교리교사의 날을 맞아 수원성지에서 늘샘잔치를 열었다. 올해 늘샘잔치에는 대리구 내 주일학교 교리교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늘샘잔치는 청소년들을 돌보느라 정작 스스로는 영적으로 돌보기 어려운 교리교사들의 영성을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떼제미사를 봉헌했다. 교사들은 떼제노래로 기도하고 십자가 경배를 하면서 1년 간의 교사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오후에는 오정섭 신부의 ‘전례’ 주제 강의를 듣고, 묵주만들기, 기도외우기 등 포스트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또 원하는 이들은 수원성지와 화성을 순례할 수 있도록 선택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정섭 신부는 이날 강론을 통해 “하느님께서 뽑아서 쓰고 있는 여러분은 하느님 나라에 속해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부르심에 잘 응답해 행복한 교사 생활을 하라”고 당부했다.
수원대리구 외 대리구도 지구와 본당 차원에서 늘샘잔치를 실시했다. 각 지구들은 지구 교사 등의 희망을 반영해 교리교사의 날인 22일에 국한하지 않고 자유로운 일정과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용인대리구 이천지구(8일)·수지지구(27일), 성남대리구 광주지구(21일) 등 대부분의 지구는 영화·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문화행사로 교사들을 격려했다. 또 용인대리구 기흥지구는 14일 특강을 마련했다.
성남대리구 분당지구는 13일 시상식을 통해 근속교사를 표창하고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용인대리구 동부지구의 경우 방학기간인 지난 8월 음악피정으로 늘샘잔치를 열기도 했다.
교구가 대리구·지구별로 늘샘잔치를 진행하는 것은 교사들의 욕구에 맞춰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교구 지역이 넓고 교사 수가 28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일회적인 대규모 행사가 교사들을 격려하고 소명을 재확인 시키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교구 청소년사목에 동참해 수고하는 교리교사들이 교리교사의 날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일학교 교리교사의 날’은 청소년사목 현장에서 봉사하는 교리교사들을 격려하고 신앙의 힘을 북돋워주기 위한 날이다. 교구는 2013년부터 해마다 그리스도 왕 대축일에 교리교사의 날을 보내고 있다.
이미 교구는 ‘늘샘잔치’라는 이름으로 교사들을 격려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왔지만, 교리교사의 날 제정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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