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복녀 콜카타의 데레사(마더 데레사)가 내년 9월 4일 시성될 전망이다.
교황청이 발표한 자비의 희년 일정표에 따르면, 이 날은 데레사 수녀의 시성일로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데레사 수녀의 시성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시성식이 거행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1월 19일 미국계 가톨릭 통신사인 CNS에 “희년 일정에 따르면 9월 4일 시성식이 예정되어 있다”고 확인했다. 교황청은 복녀 데레사 수녀의 축일은 9월 5일이지만, 이 날이 월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겨 시성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통신사 AGI는 11월 18일 교황청 시성성의 의뢰를 받은 의사들이 뇌종양을 앓던 한 브라질 환자의 치유가 의학적으로나 과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마더 데레사의 중보기도를 통해 병이 치유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녀의 시성을 위한 기적으로 제출됐다.
하지만 롬바르디 신부는 데레사 수녀의 시성절차가 아직 진행 중으로 섣부른 판단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적합한 시기에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복녀 마더 데레사의 시성을 위해서는 우선 시성성 위원들이 의사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검토해야 한다. 검토가 끝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치유 기적이 데레사 수녀의 중보기도를 통해 이뤄졌다는 내용의 교령을 발표하게 된다.
이후 교황은 추기경단 회의를 소집해 데레사 수녀의 시성에 관해 자문을 구하고, 이후 시성일자가 공식 발표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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