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홍보국(국장 허영엽 신부)과 영성심리상담교육원이 진행한 제1회 청년가톨릭심리상담봉사자과정이 11월 21일 총 20주 과정을 마무리하고 1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번 1기 수료생은 총 74명으로 이 중 50여 명(11월 23일 기준)이 추가로 진행되는 연수과정을 이수해 상담봉사자 자격을 받을 예정이다.
수료식을 겸한 이날 종강미사에서 허영엽 신부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이들의 마음의 상처를 살피며 관심의 범위를 ‘나’에서 ‘이웃’으로 확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 신부는 삶의 현장에서 다양한 상담 상황을 만날 수료생들에게도 “상담의 기술적 요소에 머물기보다 늘 기도하며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1기 수료생 정수진(아녜스·25·서울 포이동본당)씨는 “연수과정을 무사히 마친 후 기회가 허락되면 또래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고민도 나누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수강생 중에는 매 수업마다 열차를 타고 출석한 이들도 있었다. 배철환(시몬·39·마산교구 진동본당)씨는 “나 자신을 확인하고, 돌볼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교황 방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청년가톨릭심리상담봉사자과정은 청년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해 좀 더 기쁜 신앙생활을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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