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이 12월 31일까지 출소자들을 돕기 위한 연말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화재로 경당과 숙소 일부가 소실된 출소자 신앙공동체 ‘성모울타리 공동체’(대표 하용수·종삼 요한)를 위해 500만 원을 기부한 익명의 사제로부터 출발했다.
재소자들은 출소 이후 세간의 차가운 시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고(故) 김수환 추기경은 가톨릭신문사 사장 재임 시절 재소자들을 자주 만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그들을 보듬고 돌봤다.
성모울타리 공동체는 출소자들에게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었다. 출소자라는 이유만으로 10여 차례 거주지를 옮겨야 했던 그들에게 안정적인 거처 마련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였다. 이런 출소자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던 하용수 대표는 독지가의 기부금과 대출금으로 부지를 매입하고, 경당과 제빵 작업실, 숙소 등 건축기금을 모금했다.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가던 출소자들은 지난 8월 들이닥친 화마로 인해 다시금 좌절에 빠졌다. 소실된 경당 및 숙소 복구를 비롯해 집주인에게 보상해야 하는 피해액 등 최소 5억 원 이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공동체가 만들어 판매하는 빵 수익금으로는 자립을 꿈꾸는 출소자들의 월급을 충당하기에도 버거워 많은 이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후원계좌 810-100810-08704 하나은행(예금주: 바보의나눔)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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