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 6144시간 40분의 시간과 20억 6100만원이라는 거액의 후원금. 올해(11월 30일 기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성훈 신부) 소속 자원봉사자와 후원자가 사랑을 나눈 결과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12월 5일 오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를 주제로 제9회 카리타스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 나눔 잔치를 개최했다. 복지회는 이날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나눔을 실천한 1378명의 자원봉사자와 42개 봉사단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복지회는 UN이 선포한 세계자원봉사자의 날(매년 12월 5일)을 기념해 매년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를 초청해 한 해 동안의 수고와 나눔에 감사하고 서로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문화공연과 기념미사 및 시상식, 잔치국수 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공연은 화랑공연단이 만돌린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연주해 분위기를 북돋웠으며, 서울이주여성디딤터의 난타, 생활성가 가수 박우곤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주례로 기념미사가 봉헌됐다.
시상식에서는 복지회 산하 무료급식소 ‘사랑의집’ 봉사자 한안수(골롬바)씨가 최우수 자원봉사자로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이사 유경촌 주교 표창을 받았다. 또 (주)경동제약(회장 류덕희·모세)이 우수 후원단체로 특별상을 받았다. 우수 봉사자 권용태(미카엘·프란치스코의 집)씨, 우수 후원자 이지열씨, 우수 후원단체 ㈜호미인터내셔널이 복지회 회장상을 받았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 없이는 사랑 실천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여러분이 우리 복지회의 주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 주교는 “봉사와 후원을 통한 사랑의 나눔은 우리 신앙의 고백이며 실천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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