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교회의 ‘자비의 희년’이 12월 8일부터 시작됨에 따라 수원교구도 ‘교구 자비의 특별 희년(이하 희년)’을 지정해 다양한 일정을 마련하고, 교구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자비의 희년’은 신자들이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체험하고, 이를 통해 기쁘고 활기차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이끌기 위해 마련된 시기다. 교황은 칙서 「자비의 얼굴」을 통해 희년의 의미를 알리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교구는 12월 1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을 비롯한 교구 순례지정 성당과 성지에서 ‘자비의 문’을 여는 예식으로 희년의 일정을 시작한다.
‘자비의 문’은 순례자들이 은총을 체험하고 회개의 길을 찾도록 하는 거룩한 장소다.(교황 칙서 「자비의 얼굴」 3항) 같은 날 로마의 주교좌성당인 라테라노대성당의 성문도 열린다.
하느님 자비를 체험하고자 하는 이는 희년 중 어느 날이라도 ‘자비의 문’을 연 교구 내 성당·성지를 순례할 수 있다. 순례자가 전대사 조건을 이행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순례지 중 하우현성당과 수리산성지, 수원성지는 상설고해소를 운영해 신자들이 고해성사를 통한 은총을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자비의 문’이 있는 순례지는 9곳의 성당(정자동주교좌·조원동주교좌·분당성요한·권선동·대학동·중앙·양지·평택·하우현)과 14곳의 성지(구산·남양성모·남한산성·단내성가정·미리내·손골·수리산·수원·양근·어농·요당리·은이·죽산·천진암)다.
특히 교구는 희년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순시기(2월 10일~3월 20일)를 뜻 깊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시기 중에는 ‘자비의 선교사’ 파견과 희년 기념 교구 사순특강이 진행된다.
교구 복음화국은 하느님 자비에 관한 묵상·강론 자료와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 자비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자료를 제공한다. 3월 4일 열리는 ‘주님을 위한 24시간’ 자료도 배포한다. 아울러 교구 주교들도 사목방문을 하며 고해성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교구 구성원을 위한 행사들도 마련했다. 희년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12월 25일~1월 2일 가정의 희년 ▲1~5월 사제들을 위한 희년 ▲5월 8일 이주민과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생명수호대회 ▲5월 17·19일 감옥에 갇힌 이들을 위한 희년 ▲6월 11일 교리교사를 위한 희년 ▲9월 4일 사회복음화국 봉사자들을 위한 희년, 이주민을 위한 희년 ▲10월 11~16일 젊은이를 위한 희년 등이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