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2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 중 탑승했던 KTX 좌석의 2015년 판매 수익금을 대전교구에 기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에게 수익금 1500만 원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이 희망을 갖는데 사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유 주교는 “지난해 기부금은 미혼모들을 위해서 자모원에 지원했고, 올해는 농수산물지원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들이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 기부금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을 방문한 후 코레일은 교황의 KTX 이용을 기념하고, 사랑과 나눔 실천을 강조한 교황의 뜻에 따라 교황이 이용한 좌석을 ‘사랑과 나눔의 좌석’(KTX 5호 편성 4호차 2C석)으로 운영해 왔다.
최 사장은 “교황께서 남기고 가신 큰 사랑의 의미를 함께 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며 “사회적 책임과 함께 행복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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