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를 판매하는 빅이슈 판매원들이 미술작가로 변신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소년문화사목부(담당 장원석 신부)와 (사)빅이슈코리아가 11월 30일~12월 12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내 갤러리 다리상자에서 ‘마주하다, 빅이슈’ 전시회를 열었다.
청소년문화사목부는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아 주변을 돌아보고 사회 더 깊은 구성까지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빅이슈 판매원 중 꾸준히 그림, 조각 등 미술 작업을 해오던 임상철씨, 최성도씨, 문영수씨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그동안 거리에서 받은 다양한 시선들과 그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미술을 통해 표현했다. 각 작품에는 이들 삶의 애환이 녹아있다. ‘하룻밤이라도 편한 잠을 꿈꾸던 때’,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궁금하다’ 등 작품에 담긴 글귀는 가슴을 울린다. 작가들은 잡지 구매자들에게 직접 그린 작품을 배부하는 등 미술을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고 더 넓은 이해와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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