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노 추기경
▲ 산도발 추기경
또, 볼리비아 태생으로는 유일했던 율리오 테라사스 산도발 추기경도 같은 날 선종했다. 향년 79세.
이에 따라 전 세계 추기경은 총 216명, 이 중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은 117명이 됐다.
푸르노 추기경은 교황청 외교관으로 40여 년간 봉직하며 주로 분쟁지역인 중동, 남미의 빈국에서 활동했다.
1921년 12월 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나 1944년 사제품을 받았다. 1953년 주 콜롬비아 교황사절단으로 외교계에 입문, 에콰도르와 이스라엘, 교황청 국무원, 외교관 학교 등에서 소임을 맡았다. 1978년 주 레바논 교황대사로 임명됐으며, 이후 브라질과 이탈리아 주재 교황대사직을 수행했다.
1994년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이후 2007년까지 성묘기사단 단장으로 예루살렘에서의 가톨릭교회 활동을 지원했다. 또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성 마리아 대성당 대사제직을 맡기도 했다.
볼리비아의 산도발은 현 추기경단의 유일한 구속주회 출신 추기경이기도 했다. 산도발 추기경은 볼리비아교회의 유망한 지도자였으며, 인권과 노동권, 정의, 태아의 생명권 수호를 위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했다.
1936년 안데스 지역의 발레그란데에서 태어난 산도발 추기경은 성소를 위해 칠레로 이주했다. 1972년 구속주회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고 2년 간 칠레에서 사목하다 볼리비아로 되돌아왔다.
1978년 라파스대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후 오루로교구(1982년), 산타크루즈대교구(1991년)에서 교구장직을 수행했다. 2001년 추기경으로 서임됐으며 2013년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