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구속력 있는’ 협정을 마련했다.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도 어렵고 중요했던’ 2주일 동안의 회의에 참가한 195개국은 12월 12일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응체제에 합의했다. 각국은 원래 예정됐던 회의기간을 하루 더 연장할 정도로 서로의 이해관계가 첨예했지만 더 이상 대응을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이 합의를 이끌어 냈다.
‘파리협정’ 주요 내용으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보다 ‘훨씬 작게’ 제한해 1.5℃까지 제한 ▲선진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고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지원(2020년부터 연간 1000억 달러 지원) ▲협정은 구속력이 있으며 2023년부터 5년마다 당사국이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지키는지 검토 등이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리 기후변화회의 타결 뒤 국제사회에 협정의 신속한 이행을 호소했다. 교황은 12월 1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하며 파리협정에 대해 “역사적인 합의”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파리 기후협정 이행은 모두의 헌신과 기여를 필요로 한다. 특히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 국제사회가 연대정신을 통해 협정 내용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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