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성남대리구장 배영섭 신부의 취임미사가 12월 17일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성당 대성전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이날 취임식은 성령송가, 신임대리구장 소개, 대리구장 직무 서약, 안수, 축복의 기도, 대리구 운영지침과 교회법전 수여, 평화의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 후 열린 축하식에서는 내빈소개,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 축사, 축가, 답사 등이 이뤄졌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배영섭 신부님은 변화하는 세상 안에서 대리구 내 평신도와 수도자, 사제단과 함께 성남대리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하는 상황에 있다”면서 “새 대리구장 신부님을 중심으로 형제적 사랑과 나눔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주님 보시기 좋은 성남대리구 신앙공동체를 이루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구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어려운 직책을 수락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대리구 신부님들의 도움을 경험하시면서 새로운 영적인 힘을 받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리구 사제대표로 축사를 전한 이정훈 신부(하남성정하상바오로본당 주임)는 “어려운 자리지만 본당이 좀 커지고, 보좌신부가 더 많아지고, 신자들이 많아진 정도로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성남대리구 사제단이 배 신부님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 신부는 답사를 통해 “여러분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신부님과 신자분들 곁에 함께 하며 살겠다”면서 “‘바보같은 철부지 신부’로서 신자들과 신부님들을 대리하는 대리 신부로 살겠다”고 다짐했 다. 이어 그 다짐을 보이는 증표로 직접 만든 십자가를 이용훈 주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대리구는 광주시와 하남시 전체와 성남·여주·용인·이천시 일부, 양평군 일부를 관하는 대리구다. 신자 수 12만4000여 명(2014년 교구 통계)으로 대리구 중에서 가장 많은 신자가 거주하는 곳이다. 관할하는 본당은 29곳이며 대리구내 사회복지 시설은 21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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