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김성훈 신부) 수탁시설인 금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구자훈)을 찾아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노인들을 격려했다.
염 추기경은 12월 17일 오후 4시 서울 금천구 시흥동 소재 금천노인종합복지관에서 300여 명 어르신과 함께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탄생을 미리 기뻐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은 누울 곳 없는 버림받은 이들 중 하나로 이 세상에 오셨다.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인간의 삶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리도 서로 다독거리고 위로하며 완숙한 삶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진행된 축하식에서 염 추기경은 성탄 성가 ‘어서 가 경배하세’를 라틴어로 불러 어르신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구자훈 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설립된 금천노인복지관은 교회와 지역사회가 연대하는 복지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노인의 존엄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컴퓨터, 오카리나 등 200여 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매일 1100명 노인이 찾는 등 명실상부 최고의 복지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설립 후 줄곧 작은예수회가 운영해 왔으며 지난 8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기관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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