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필리핀교회가 앞으로 다가올 세계성체대회 준비를 거의 마무리했다. 성체대회는 ‘여러분 가운데에 계신 그리스도, 우리 영광의 희망’을 주제로 1월 24~31일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에서 1만여 명의 신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세부대교구의 호세 팔마 대주교는 12월 14일 대회 준비 상황을 알리는 기자회견장에서 “현재로서는 모든 준비를 다 마쳤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부의 데니스 빌라로호 보좌주교에 따르면, 12월 14일 현재 71개국에서 850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빌라로호 주교는 “이미 기대 이상의 참가신청이 들어왔다”며 준비위원회는 계속 등록을 받고 있다고 했다.
팔마 대주교는 이번 대회가 가톨릭 신자들에게 ‘쇄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희망이 약해진 신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희망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이번 대회 의미는 가톨릭교회를 넘어서는 데에 있다고 밝혔다. 타글레 추기경은 “오늘날 전 세계는 인류애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인류애는 사랑과 용서라는 선물이 필요하고, 우리는 이번 세계성체대회를 통해 자비의 희년에 의미를 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성체대회에는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런 추기경, 나이지리아 아부자대교구장 존 오나이예칸 추기경, 인도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시아스 추기경, LA대교구 로버트 배런 보좌주교 등이 연사로 나선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양곤의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을 교황 특사로 임명했다. 필리핀교회는 지난 1937년 마닐라에서 세계성체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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