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를 어려워하는 젊은이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깨닫고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은 12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자비의 희년! 젊은이들을 위한 고해성사’를 열었다. 이날 고해성사는 서울대교구가 자비의 희년 개막 후 가장 먼저 젊은이들에게 희년의 기쁨을 전한 자리라 의미를 더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정순택 주교 등 30명의 사제들이 젊은이들을 위해 성사를 집전했다. 이날 고해성사를 본 청년만 700여 명이다.
청소년국은 젊은이들이 고해성사를 잘 볼 수 있도록 양심 성찰문, 고해성사 보는 법, 고해기도·통회기도를 담은 안내문을 배포했다. 또한 고해성사를 보기 전 양심성찰 시간을 마련했다. 젊은이들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배려한 것이다.
성전에서 진행된 양심성찰 시간은 떼제기도, 묵상글 낭독, 묵상 성가 등으로 구성됐다.
양심성찰을 마친 청년들은 명동성당 자비의 문을 지나 마당으로 이동해 고해성사를 봤다. 이날 성당 마당에는 30개의 천막 고해소가 설치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천막 고해소 앞에서 5~20분 동안 고해성사를 보며 새로운 은총을 체험했다. 특히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는 청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죄를 종이에 써서 고백하는 청년, 성사 도중 눈물을 흘리는 청년들도 적지 않았다.
이재은(마리아·33)씨는 “명동성당 상설고해소에 판공성사를 보러왔다가 젊은이를 위한 고해성사를 보게 됐다”면서 “긴 시간 묵상을 통해 내면 성찰을 하고 성사를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12월 15~17일 명동성당 들머리와 1898 광장에서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명동, 겨울을 밝히다’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딕펑스, 데이브레이크 등이 공연을 선보이며 명동성당을 지나는 젊은이들에게 음악 선물을 선사했다.
청소년과 함께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