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출판사 도서 4종이 ‘2015 세종도서 교양·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됐다.
바오로딸출판사가 펴낸 「나를 찾고 너를 만나」, 「가끔은 미쳐도 좋다」와 성바오로출판사가 펴낸 「성경의 인물들」,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기도」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교양·문학나눔 도서’ 선정은 출판과 국민 독서문화 증진을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최근 1년간 발행된 신간도서 중 작은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병영도서관 등에 보급할 도서를 선정·지원한다.
「나를 찾고 너를 만나」(금장태/284쪽/1만1000원)는 금장태(토마스 아퀴나스) 서울대 명예교수가 유교 사상의 골격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소개한 책이다. 책은 유교 가르침을 되새김으로써 우리 안에 있는 복음적인 가치관을 되찾고,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가끔은 미쳐도 좋다」(나봉균 지음/252쪽/1만1000원)는 ‘봉달이’ 나봉균 신부(대전교구 사회사목국장)가 전하는 명랑·유쾌한 사목이야기다. 특히 장애 이웃에 대한 헌신과 복음적 삶의 태도가 진정성 있는 호소력과 감동을 선사한다.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한호진 작가의 그림은 책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성경의 인물들」(잔프랑코 라바시 지음/강선남 옮김/616쪽/4만2500원)은 전례력에 따라 대림시기(가해)부터 연중시기(다해)까지 주일과 대축일 ‘말씀의 전례’에 등장하는 인물 200여 명을 소개하고 있다. 성경 속 등장인물 이름이 생소하고 어려워 성경읽기를 포기한 이들에게 등장인물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아름다운 이별을 위한 기도」(조이스 럽 지음/노희성 옮김/248쪽/1만3000원)는 조이스 럽 수녀가 삶에서 겪는 상실을 영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별 뒤에 언제나 새로운 만남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상처, 고통, 상실은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더 잘 이해하고 더 큰 사랑을 향한 여정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