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 장 한 장에 사랑의 마음 담았어요. 어르신들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서울 시흥동·시흥5동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는 12월 26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가리대마을을 방문해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두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가 학생들이 추운 겨울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배우고 그리스도 사랑을 몸소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에 연탄 배달 봉사를 의뢰해 봉사활동이 성사됐다. 또 시흥동본당(주임 이범주 신부)과 시흥5동본당(주임 정동훈 신부)이 함께함으로써 두 주일학교 학생들끼리 친교를 나누는 장이 되기도 했다.
연탄 배달에는 주일학교 학생과 교리교사 등 4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네 개조로 나눠 연탄 배달을 했다. 5가구에 연탄 300장씩을 전달했다.
학생들 얼굴에는 연탄 배달하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3.6kg 연탄을 2장씩 들고 오르막 길을 오르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오히려 즐거워했다. 또 지나가는 마을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웃끼리 만나고 나누면서 세상이 따뜻해진다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연탄 봉사를 처음한다는 진영록(프란치스코·16·서울 시흥동본당) 군은 “하루 몇 시간만 짬을 내 연탄 봉사를 하는 것이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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