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안토니오 몬시뇰(부산교구·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한국본부장)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식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1958년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한 하 몬시뇰은 부산에서 57년 간 빈민 구제와 의료·교육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58년 부산 동항본당 초대 주임으로 부임, 사재를 털어 피란민들에게 밀가루와 옷을 나눠주고 고아원에서 소외받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쳤다. 또 1965년 기술학원(현 부산문화여고)을 건립해 가난한 학생들의 자립을 도왔다. 1977년 조산원을 설립해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진료를 보며 1992년 폐원하기 전까지 2만6000여 명의 생명을 탄생시켰다.
하 몬시뇰은 “제일 귀한 것은 사랑이며, 나눔이야말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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