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자비의 특별 희년을 맞았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16년 교구장 사목교서를 통해 “상처입고 죄에 짓눌려 힘겨워하는 형제들에게 우리가 받아 누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보여주고 그것을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한 해를 지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교구는 어떤 한 해를 준비하고 있을까. 2016년 복음화지침서를 바탕으로 교구의 올 한 해를 전망해본다.
■ 자비의 특별 희년
새해의 키워드는 바로 ‘자비’다. 2016년 교구장 사목교서의 주제도 ‘하느님 자비의 얼굴인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교구의 주요 사목방향은 사목교서에 따라 ‘자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구는 하느님 자비를 체험하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사목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교구 복음화국은 자비의 희년을 맞아 특별히 기획한 교구 차원의 ▲특강 ▲성체조배 ▲기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구 청소년국도 청소년·청년을 위한 신앙상담소와 한시적 고해소를 운영하고, 지역 청소년·청년을 초대해 전시, 연극, 공연 등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도록 돕는다.
자비의 희년인 만큼 하느님 자비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희년 행사가 전개된다. 교구는 이주민, 장애인, 수감자, 젊은이를 위한 희년 행사를 연다. 또 예비신자 교리교사, 사회복음화봉사자 등 교회 내 봉사자들을 위해서도 희년 행사를 마련했다. 이용훈 주교는 사목교서를 통해 “올해 우리 교구의 곳곳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고대하는 이들과 하느님 자비의 활동에 투신하고 있는 수많은 봉사자들을 기억하고자 한다”면서 “자비와 봉사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활발한 연구사업
올 한 해는 신학, 사목, 교회사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발한 연구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는 한국 순교자 시복시성을 위한 제5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심포지엄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교구 청소년연구기관인 교구 청소년사목연구소는 연구소의 위상을 강화하고 청년사목연구 기반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연구소는 청년사목 패러다임 개선과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청년사목분야는 전국적으로도 연구가 적어 연구소의 연구사업은 한국교회 차원의 청년사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교구 복음화국이 주관하는 교구 심포지엄과 수원가톨릭대 이성과신앙연구소의 학술발표회도 심도 있는 연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
사회복음화 분야에서는 ‘연대’가 강조된다. 교구 사회복음화국은 가난한 이들과 소통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는다. 특히 이미 구축한 자원봉사자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독려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를 통해 봉사가 필요한 곳과 소외된 이웃을 찾아나간다.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한 연대도 가속화된다. 교구는 사회복음화국과 각 위원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공생공빈 밀알 사회적협동조합’과 연계해 기존 조직과 체계로는 미쳐 다 돌보기 어려웠던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 새 성당 봉헌
2016년은 교구 내 많은 성당이 봉헌되는 해이기도 하다. 정자꽃뫼·죽전1동하늘의문·안산성마르코·판교성김대건안드레아·보라동성가정본당 등에서 새 성당을 봉헌한다. 은이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서품 받은 성당을 재현한 새 성당을 완공해 9월 봉헌할 예정이다.
한편 남양성모성지는 5월 ‘통일기원 남양성모마리아 대성당’ 기공식을 연다. 2500명을 수용하는 대성당은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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