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륜적인 사건에는 시효가 없습니다. 교회가 끝까지 연대해야 합니다.”
1월 1일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교회가 책임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한 유 주교는 “우리가 이 분들을 제대로 마음에 품고 살아왔는지 반성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부 합의에 대해 “국회 동의 절차도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일침했다. 또 “할머니들의 용서 없이 정부가 이 문제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함께한 것을 회상했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 교회의 목표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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