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스코영상특성화학교(교장 정재준 신부, 이하 영상학교)는 살레시오회가 2001년 9월 개교한 영상제작 대안학교다.
돈보스코청소년센터(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 안에 위치한 영상학교는 영상제작에 관한 이론과 실습 중심의 교육을 펼치며 영상 관련 대안학교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상제작’ 모든 것 배워요
영상학교는 학교교육과 차별화된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상제작의 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영상제작 수업과 전문가 강의를 통해 체계적으로 영상교육을 받는다. 영상 기획부터 섭외, 구성, 음향 등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예비 방송인으로서 역량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영상 교육’은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고 존중 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하는 디딤돌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영상교육을 통해 1년 동안 10~15편의 영상을 제작한다. 돈보스코 청소년 영상제, 돈보스코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 등 살레시오회와 돈보스코정보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 생중계도 학생들의 몫이다.
이 같은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적잖은 성과를 거둬왔다. 제31회 아테네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제8회 미국 테메큘라 벨리 국제 영화제 본선 진출, 양산시 국제영상제 장려상, 제4회 전국고교 방송영상공모전 장려상 수상 등이 대표적이다.
조용준(토마스 아퀴나스·17·서울 가락2동본당) 군은 “영상 기획을 하면서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영상 편집을 위해 장시간 촬영 영상을 보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영상을 배우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말했다.
▧ 사랑받고 있어요
영상학교는 돈보스코의 ‘청소년은 젊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랑 받기 충분하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다.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에 열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교과과정에는 매일 체육 수업과 상담 시간이 한 시간씩 배정되어 있다. 체육시간은 나이가 다른 학생들이 서로 부대끼고 땀 흘리며 교우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상담은 가정사나 학교에서 받은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올바른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것이다.
2003년부터 매년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캄보디아, 중국 등 아시아의 소외된 청소년들을 찾아가 기숙사 건립·의료지원 등을 하고 봉사활동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반감을 줄이고 학교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특별히 영상에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도 자기의 흥미를 찾고 있다.
돈보스코영상특성화학교 지도 신민수 신부는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까지 사랑을 주는 것이 돈보스코 교육의 정신”이라면서 “그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학생들이 잘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교육을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828-3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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