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양장욱 신부)이 장애아부 주일학교 활성화와 발달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신앙교육 강화에 나섰다.
청소년국은 그간 초등부에 소속돼 있던 장애아부 주일학교를 ‘장애인 신앙교육부’로 독립시키고 1월 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에서 설립미사를 봉헌했다. 1999년 장애아부 주일학교 교사 모임이 시작된 지 17년 만에 독립부서로 설립돼 의미를 더했다.
장애인 신앙교육부(담당 손진석 신부)는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교회 안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교리교육, 체육대회, 연합캠프 등 신앙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애아부 주일학교 교사와 가족들의 신앙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목도 펼칠 계획이다. 그동안 전담 인력과 별도 예산이 없어 겪었던 어려움도 해소하게 됐다.
장애인 신앙교육부는 라파엘 대천사를 주보성인으로 정하고 로고도 제작했다. 로고는 학생·부모·교사 모두 하느님 품 안에서 치유되어 교회의 주체로서 활동하며 하느님을 닮아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천사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장애인 신앙교육부는 장애인 신앙 교육과 행사 등을 지원해오며 현재 13개의 장애아부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청소년 담당 교구장 대리) 주례로 봉헌된 설립미사에는 장애아부 주일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중에는 설립 증서 수여식과 장애인 신앙교육부 소개 동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서울 명동본당 솔봉이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모니카 연주를 선보였다. 설립미사에 함께하지 못한 장애아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영상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순택 주교는 강론을 통해 “장애인들의 신앙교육이 더욱 다양해지고 심화돼 실질적인 도움을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면서 “장애인들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데 장애인 신앙교육부가 큰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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