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CNS】프란치스코 교황이 양로원과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돌보는 그룹홈을 방문해 이들을 위로하는 한편 노인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교황이 ‘개인’ 자격으로 자비의 희년을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
자비의 희년 행사를 관장하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1월 15일 교황이 로마 외곽 빈민가에 소재한 브루노 부오치 양로원과 카사 이리데 그룹홈을 방문했다며 트위터(@Giubileo_va)를 통해 ‘#자비의 금요일’(#MercyFriday)이라는 해시태그를 걸어 발표했다.
교황청은 희년동안 매월 한 주 금요일 교황이 개인적으로 자비의 실천을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교황은 12월 18일 로마교구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보호소를 방문해 미사를 봉헌했다.
교황은 1월 방문지를 언론에 알리지 않았으며 양로원과 그룹홈 거주민도 교황의 방문을 몰랐다. 교황은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살바토레 피시켈라 대주교와 함께 이들을 방문했으며 양로원에서 33명의 거주민과 한 명씩 이야기를 나눴다. 교황청은 “놀라운 기쁨으로 가득찼다”며 양로원 분위기를 전했다.
교황청은 카사 이리데는 병원이나 의원이 아니며 가정적인 분위기 안에서 거주민이 직원의 도움을 받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쓰고 버리는 문화’에 대항해 노인의 중요성과 소중함 뿐만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이곳들을 방문했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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