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에게 증오와 공포감에 말려들지 말라고 당부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한편 항상 타인을 돕고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청소년(13~16세)을 위한 희년 담화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과감하게 대세를 거스르는 한편 평화의 왕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벗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 교황은 담화문에서 “자비의 희년은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우리는 이때에 은총과 평화, 회심,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희년 동안 성덕을 쌓는 기쁨을 누리자고 전했다.
청소년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세계평화를 위한 용기 있는 선택과 결정 능력을 배우는 시기라고 강조한 교황은 “하느님에 대한 희망으로 변함없이 신앙 여정에 정진하라”고 주문했다. 교황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대세를 거스를 용기를 주셨으며 주님과 함께라면 그 무엇이든 할 수 있기에 큰 이상을 실현하라”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전쟁과 극심한 가난, 일상의 어려움, 외로움 등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도 기억했다. 교황은 이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며 “좀 더 나은 상황에 있는 청소년들이 여러분을 기억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평화와 정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어 교황은 희년이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는 삶이 큰 잔치임을 깨닫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큰 잔치이자 멈추지 않는 축제”라고 전했다.
교황은 모든 청소년들이 희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로 올 수는 없지만 고해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해 예수님께 드릴 희망과 바람을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지적하고 “성문을 지날 때 좀 더 정의롭고 형제애적인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성덕을 쌓고, 복음과 성체의 양분을 얻기 위해 전념해야 함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청소년을 위한 희년의 날은 4월 24일이며, 로마를 비롯한 전 세계 교구는 4월 23-25일 사이에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담화문은 1월 14일 발표됐다.
세계교회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