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영화가 개봉한다. 영화 ‘프란치스코(Francis: Pray for me)’.
교황에 대해 높아져가는 전세계적 관심을 그대로 반영해 만들어진 것 같은 영화 프란치스코는 사실 추기경을 끝으로 은퇴를 신청하고 조용한 삶을 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다.
영화는 로마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바티칸 취재기자 ‘아나’가 우연히 남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신부를 만나 지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제의 길로 들어선 청년시절과 첫눈에 반한 여인과의 만남, 협박과 외압의 위기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흘러간다.
영화는 교황의 추기경 시절 소탈함과 자애로움, 우리와 마찬가지로 그도 겪었던 청년시절 로맨스와 인간적 모습, 그의 가족,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급박했던 상황 등 그동안 있었을 법한 이야기들을 드라마틱하게 전달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듣고 만나게 되는 교황 탄생의 순간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다. 교황 탄생을 알리는 종소리, 많은 이들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영화는 교황이라는 한 인물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가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견지한다.
교황을 꿈꾸지 않았던 남미의 평범한 신부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교황이 되기까지, 숨겨진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프란치스코’는 3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베다 도캄포 페이주 감독, 러닝타임 104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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