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행복합니다~!”
교구 젊은이 기도모임에서 바쳐지는 자유기도이다.
“교회 안에, 본당 안에 이런 청년들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20세 이상 되는 청년들이 본당도 다들 각각인 이들이 매주 두 번씩 화요일하고 토요일에 교구 청소년국 가톨릭청소년문화원에 와서 3시간 이상씩 기도를 하고 간다.
“교회 안에 청년들의 기도가 끊겼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이렇게 기도하는 청년들이 있다. 이렇게 열성적으로 순수하게 기도하는 청년들이 있는 것이다. 이 안에 들어오면 청년들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순수하게 기도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또 그들과 같이 기도모임을 하다보면 이렇게 열정적으로 기도한다는 사실에 두 번 놀라게 된다.
특히 젊은이 기도모임은 교구 성령기도회와 그 뿌리를 같이한다. 그래서 1년에 두 번 ‘젊은이 성령 안에서 새 생활 피정’을 주관한다. 그때 이들은 봉사자가 되어서 피정 참가자들을 위해 헌신한다.
물론 실질적인 지도는 그 피정의 지도신부님께서 해주신다. 또 피정 중 성령 안수강의 부분과 안수식은 교구 지도신부님께서 늘 애정을 갖고 지도해주신다.
정말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기도회에 참여하면서 그런 것을 많이 느꼈다. 지난 한 번은 이들 모임이 전국적으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각 교구마다 청년 성령기도회가 있다. 이들이 1년에 한두 차례씩 모임을 갖는 장소도 가봤다. 거기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청년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눈을 꼭 감고, 간절하게 찬양하고 기도했다.
교회 안 청년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청년이라고 해서 단순히 술 마시고, 노는 것만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교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싶어 한다. 적어도 ‘젊은이 기도모임’ 청년들은 그러했다.
청년들은 교회 안에서 자신들의 몫을 다해내고 싶어 하고, 교회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그들에게 분명한 자리와 역할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 ‘젊은이 기도모임’에서 청년들이 ‘기도’에 대해 책임지고 가르칠 수 있도록 본당에서 배려를 해주면 좋겠다. 그들은 1년에 2번 피정을 주관하지만 평소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본당으로도 파견을 나간다. 가령 젊은이 기도모임에게 ‘떼제기도’를 요청한다면 그들은 최대한 봉사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날로 정해 본당으로 파견되기도 한다. 그러면 그곳의 청년들에게 떼제기도와 젊은이 기도 모임을 소개하고, 그 본당의 청년들과 어울려 함께 미사하고 기도한다.
참 순수하고, 열정 가득하다. 그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니 더 그런 것을 느껴졌다. 우리 교구 청년사목부 소속 ‘젊은이 기도모임’ 안에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 해나가기를 바란다. 이들이 본당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도의 바람을, 새로운 기도의 숨결을 불어넣는 단체로 자리매김해 나가면 좋겠다. 본당 신부님과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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