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 감동의 메시지를 세상에 남기고 떠난 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선종 7주기(2월 16일)를 맞아 생명나눔운동이 펼쳐지고 추모미사가 잇따랐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 이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서울성모병원과 공동으로 ‘생명나눔, 제가 하겠습니다!’를 주제로 2월 15~17일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각막을 기증한 고 김 추기경의 유지를 살려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부스를 운영해 내원객들을 대상으로 장기와 조혈모세포 기증신청을 받았다. 김 추기경 생전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전시돼 고인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고 김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의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했고 실제 선종 당시 각막을 기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가톨릭장기기증전국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희망의 씨앗심기’ 연중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기기증 희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추모미사도 이어졌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조규만 주교)은 2월 16일 오후 서울대교구 용인천주교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서 조규만 주교 주례로 고 김수환 추기경 7주기 추모미사를 드렸다. 바보의나눔은 올해부터 추모미사 참례자들을 위해 서울 명동에서 용인 묘역까지 특별 차량을 운행하기로 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도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 1층 성당에서 김 추기경을 기억하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미사를 열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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