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를 앓던 몽골 소녀들이 한국교회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됐다.
사랑의 인술로 소리를 되찾은 주인공은 몽골에서 온 바담(15)과 바야르마(10) 자매. 언니 바담양은 어릴 때 동물 소독약을 음료인 줄 알고 마셨다가 후유증으로 난청이 생겼고, 동생 바야르마양은 태어날 때부터 ‘감각 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는 청각장애인이다. 이들 자매는 유목생활을 하는 가난한 형편에 병원 치료는 꿈 꾸기도 힘든 처지였다.
부천시의회 김문호 의장이 지난해 7월 몽골 다르항시와 부천시 교류를 위해 몽골을 방문했을 때 이들 자매를 만난 것이 계기가 돼 한국으로 초청했고 지난 1월 22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 교수)에서 성공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았다.
김문호 의장이 발벗고 나서 후원금을 모금하고, 부천성모병원 자선기금에서도 수술비를 후원해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서재현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게 됐다.
바담과 바야르마 자매의 어머니 통갈락씨는 “내 아이들이 못 듣는 것이 다 내 탓 같아 아이들을 볼 때마다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없었는데 이렇게 수술을 받자마자 바로 소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게 되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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