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이 설 명절을 맞아 강원도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을 직접 찾았다. 가톨릭신문은 병사들에게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본사 서울지사장 이영탁 신부는 설 전날인 2월 7일 강원도 양구군 육군 제2보병사단을 방문, 군에서 명절을 맞이하는 병사들을 위로하고 가톨릭신문을 소개했다.
이 신부는 이날 오전 육군 노도성당(주임 김용한 신부)에서 제2사단 장병들이 함께한 가운데 교중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이 신부는 강론을 통해 “힘든 군생활이지만 훌륭하게 극복하고 하느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가톨릭신문은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훌륭한 도구이자 세상의 빛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길잡이”라고 설명했다.
교중미사 후에는 가톨릭신문을 구독하기 원하는 병사들로부터 이름과 소속 부대를 적은 신청서를 받아 각 병사들이 전역할 때까지 무료로 가톨릭신문을 생활관에 보내주기로 했다. 주일에도 경계근무 등으로 미사에 참례하지 못하고 성당으로 배달되는 가톨릭신문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사에 참석하고 구독 신청을 마친 최정우(스테파노·대구 지산본당) 일병은 “가톨릭 관련 신문을 자주 접하지 못했었는데 생활관까지 신문을 보내주신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 일병은 신자가 아닌 전우들에게도 신문을 보여주면서 가톨릭에 대해 알려나갈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신청을 한 다른 장병들도 가톨릭신문을 통해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사를 마친 이 신부는 김용한 신부, 제2보병사단 공병대대 대대장 임덕기(발렌티노) 중령과 함께 공병대대를 찾아 선진화된 병영 문화를 살펴봤다. 이 신부는 환대하는 병사들에게 햄버거와 음료수 등 위문품을 전달하며 “명절에도 휴전선 중동부 최전방에서 나라를 지키는 여러분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임덕기 중령은 “신부님께서 직접 찾아주셔서 젊은 병사들이 종교생활은 물론 군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군복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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