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위한 24시간’이 3월 4~5일 교구 내 각 본당에서 진행된다.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으로 2014년부터 해마다 사순시기 제4주일을 앞둔 금요일과 토요일에 마련하는 기도 시간이다.
일정은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참회 안에서 거행하는 성시간’으로 시작한다. 성시간은 성체현시와 분향, 말씀전례, 성체조배, 고해성사, 성체강복 등으로 진행한다. 이후 24시간 동안 성당을 개방하고, 신자들이 현시된 성체 앞에서 기도·묵상하며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자비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자비의 희년인 올해 이 행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칙서 「자비의 얼굴」을 통해 “(많은 이들이) 고해성사를 통해 주님께로 돌아가는 길, 열심히 기도하며 살아가는 길, 삶의 의미를 되찾는 길을 다시 발견한다”면서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모든 교구에서 널리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교구도 지난해부터 교황과 보편교회와의 영적인 일치 속에서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진행했다.
교구 전례위원회는 한국교회의 상황과 각 본당의 사정을 고려해 24시간을 함께하는 긴 예식과 성시간만을 거행하는 짧은 예식을 마련, 예식을 통해 풍성한 은총을 얻도록 도왔다.
하지만 처음 하는 행사인 만큼 홍보 부족으로 진행하지 못한 일부 본당들도 있었다.
자비의 희년인 올해는 교구 내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더욱 확대 시행돼 더 많은 신자들이 참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자비의 희년 선포에 따른 메시지를 통해 “교구 내 모든 본당과 성지, 수도원에서 주님을 위한 24시간 기도에 참여하기 바란다”면서 “이 특별한 속죄와 회개의 시간에 보다 많은 이들이 하느님의 위대한 자비를 직접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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