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효용·영성지도 이근덕 신부)는 2월 27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연수 및 사목방문을 실시했다.
교구 26개 평신도단체 임원 120여 명이 참석한 이 행사는 이근덕 신부의 강의와 각 단체의 사목방문자료 검토, 그리고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각 단체의 사목방문자료 검토 과정에서는 단체별 특성에 따라 질의응답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인준을 받은 마리아사업회(회장 최준호)는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면서 정신적으로도 위안을 주기 위하여 ‘마리아 마켓’을 운영하고, 회원들간 나눔을 위한 ‘보따리 싸기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최효용 회장은 “영성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와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며 쇄신하는 가운데 교구장님의 사목방침에 따라 수원교구의 비전을 맞춰 나갈 때 수원교구는 나날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가 ‘참여해서 소통하고 쇄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성효 주교는 특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2월 ‘문화평의회 총회 참석자들에게 한 담화’를 설명하면서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하여 올바르게 인식하고, 가정에서의 대치될 수 없는 여성의 역할을 잊어서는 안 되며, 사회에서나 교회에서 여성들이 공동책임을 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덕 신부는 강의에서 “사랑의 방법은 내가 바라는 것을 벗어나 하느님의 세상에 필요한 것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면서 “이는 공포와 욕망과 충동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어의 “극기복례(克己復禮) 위인지본(爲人之本)”을 상세히 설명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경계하여 자신을 이겨내고(克己) 하느님의 선한 본성을 회복(復禮)하여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조화를 이루며 생명과 사랑을 드러내는(爲人) 사순시기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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