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본당(주임 고찬근 신부)은 2월 24일 오후 8시 파밀리아 채플에서 ‘아베마리아’ 음악을 통해 병인박해 순교자들을 위로하고 기리는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했다. ‘기리는 마음 기도의 노래 - 아베마리아와 함께’를 주제로, 2016년 ‘문화가 있는 명동’ 첫 시간으로 준비된 음악회는 샤를 구노, 프란츠 슈베르트, 프란츠 리스트 등의 아베마리아 곡들을 그레고리오 성가, 독창, 뮤지컬,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로 선보였다.
이강민(베드로·가톨릭합창단 지휘자)씨의 음악 해설과 심욱 신부(한국교회사연구소)의 교회사 해설이 곁들여진 독특한 형식으로도 눈길을 모은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현 시대의 진정한 순교정신을 되새겨 본 시간이라는 점에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음악회의 피날레는 소리꾼 최진씨가 부른 아베마리아였다. 한복 차림으로 등장한 최씨는 최호영 신부(가톨릭대 성심교정 음대교수)가 편곡한 그레고리오 성가 아베마리아를 오르간 반주 속에 애끓는 판소리 창법으로 열창,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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