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일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가 3월 7일 오후 1시6분 경 선종했다. 향년 82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9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장지는 서울대교구 용인 공원묘지 내 성직자 묘역.
1962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김 신부는 아현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성신 중·고등학교 교사와 상도동·금호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했다. 이후 동성 중·고등학교 지도, 천호동·용산·화곡2동·서초동·성산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한 뒤 2001년 월곡동본당 주임으로 부임해 2006년까지 재임하다 원로사목자가 됐다. 고인은 지난 2002년 작은예수회와 함께 ‘천주교한민족돕기회’를 설립, 북한 주민과 중국 거주 조선족에 대한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노력으로 천주교한민족돕기회는 백두산 천지에서 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등 남북 간 화해 분위기 조성에 크게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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