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청년부(지도 이태철·이원석 신부)는 3월 12~13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 청년회관(CYC)에서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을 진행했다.
전례 이론을 다루는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은 전례의 기초적인 지식을 통해 미사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차로 실시된 이번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에 성공한 서울대교구 청년 100명이 교육을 받았고 청년 봉사자 20여 명도 함께했다.
3월 12일 첫 날에는 12개 조로 나뉜 청년들이 먼저 자기 소개로 친숙한 분위기를 만드는 ‘얼음장 깨기’와 묵주기도의 각 신비를 몸으로 표현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어 ‘전례와 성사’를 주제로 첫 강의를 맡은 이태철 신부는 “전례 실기는 이론이 우선 바탕이 돼야 하기 때문에 초급 과정에는 이론만 교육한다”며 “‘교회의 공식적인 예배’로 정의되는 전례의 기본 개념 등은 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날 저녁식사 후에는 성월과 시기, 전례력 강의가 이어졌고 둘째 날에는 미사의 구조와 전례봉사자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석 신부는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에 참가한 청년들에게 “요즘 지치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많은데 청년 전례학교에서 신앙과 은총을 체험해 기쁘고 행복하게 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청년부는 청년 전례학교 참가열기가 점점 뜨거워짐에 따라 참가 신청 접수 후 무단 결석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2017년까지 재참가의 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또한 교육기간 이틀을 합쳐 31분 이상 지각할 경우 수료증이 발급되지 않아 이번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 1차는 어느 때보다 진지한 분위기였다.
송호림(안토니오·20·서울 구로3동본당)씨는 “제대로 전례단 활동을 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며 “교육을 받아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청년 전례학교 초급과정 2차는 4월 2~3일, 3차는 4월 9~10일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계속된다. 5월 21~22일 같은 장소에서 실시되는 청년 전례학교 중급 과정에는 2014년 이후 초급 과정을 이수한 청년 120명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청년 전례학교 중급 과정은 전례 실습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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