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씨(山西)성 타이위앤(太原)교구 양쟈바오(楊家堡)본당과 쌰오띠앤(小店)본당은 3월 4~5일 ‘주님을 위한 24시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24시간 성체조배, 단체 성경 필사, PPT를 활용한 자비의 희년 칙서 공부 등으로 이뤄졌다.
양쟈바오본당 궈(郭) 신부는 밤낮으로 양쟈바오와 쌰오띠앤 두 곳을 오가며 두 지역 신자들이 호흡을 맞춰 활동하도록 했다. 이로써 본당마다 화목과 일치 분위기가 조성돼 날이 갈수록 신앙생활에 활력이 더해졌다.
양쟈바오본당이 주축이 돼 사순시기 동안 신자들이 실질적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경필사를 벌여왔다. 부활을 기다리며 교우들이 성경을 읽던 것에서 성경을 쓰는 것으로 발전했다. 서로를 독려하기 위해 매일 본당 SNS 등을 통해 자신들이 쓴 내용을 올리고 의견을 나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을 글로 전할 수 있었다.
하이난(海南)성 하이난(海南)교구도 ‘주님을 위한 24시간’을 진행했다. 3월 4일 오전 십자가의 길이 끝난 후 교우들은 도보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메이웬루(美苑路) 성심(聖心)성당에서 전똥지에(振東街) 요셉성당까지 갔다가 다시 성심성당으로 돌아오며 자비의 문을 지나는 여정이었다. 교우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거쳐 가나안 땅으로 갔던 것과 같이, 길을 걸으며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했다.
성지순례단에는 성직자, 수도자, 교우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 휠체어를 타고 있는 어르신과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 아기도 있었다. 오전 10시 성심성당을 출발해 낮 12시 요셉성당에 도착, 성전에서 기도를 드렸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광야를 지나 성심성당으로 돌아오는 후반부 여정을 실시했다. 휴식을 취한 후 자비의 문을 지나 성전으로 들어가 성체 현시와 조배를 하고 고해를 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쳤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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