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로 CLM이라 불린다. 그 뜻은 각각 제작자, 선도자, 관리자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제작하고, 선도하고, 관리까지 해주는 이 뜻은 무엇이고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교구 청소년국에는 CLM(Coordinator·Leader·Manager)이라는 단체가 있다. 특이하게도 한국천주교회 중에서도 유일하게 수원교구에만 있는 청소년단체다. 이 단체의 역할이 바로 제작하고, 선도하고, 관리해주는 역할이어서 CLM이라 부른다. 역할은 청소년 전문가 양성이다. 양성된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하니, 청소년 사목이 요구되고 요청되는 곳으로 가서 그 곳에서 가장 최적화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청소년들을 선도하고, 마침내는 관리까지 해내는 ‘청소년 선교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CLM을 다른 말로 청소년 선교사 양성과정이라 부르기도 한다.
효과적인 청소년 사목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많은 논의와 연구 결과, 가장 효과적인 청소년 사목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전문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청소년 사목과 이를 수반하는 교구, 대리구, 지구, 본당에 가장 중요한 것이 다방면에 걸친 전문적 인재 양성임이 청소년 사목지침서에 실려 있다.
청소년 전문 봉사자 명칭은 이미 여러 곳에서 전문가·활성가·동반자·지도자·멘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교구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명칭을 사용하기보다 현실적이고, 동시에 교구만의 특성이 있는 ‘청소년 선교사’ 용어를 위해 현대적 감각을 살리고, 그 과정과 기능에 있어서 포괄적이며 복합적인 용어를 사용해 단체를 만들었다. 바로 CLM이라는 청소년 선교사 단체다.
현재 청소년 선교사 양성 과정은 현재 각각 기초·전문화·파견 과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모든 과정을 수료하면 청소년 선교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 또 교과과정에 있어서 전문가 못지 않게 청소년에 관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방법과 학점 운영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말 다른 교구에는 없는 수원교구만의 청소년 사목에 특화되고, 체계적인 양성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 묻는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성공 사례가 있는가? 호응이나 반응은?
아직이다. CLM은 과정 중에 있다. 그리고 그들이 앞으로 해나갈 길을 열어보려고 한다. 결과나 반응, 평가를 하기 전에 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홍보다. 알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전문과정과 교육이 교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교육을 받은 사람 외에는 교구 청소년국에 이러한 단체가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실정이다. 이는 본당 신부님이나 신자들의 관심 부족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홍보나 알림이 부족해서 온 결과다.
이번에 CLM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본당 청소년위원장, 분과장을 대상으로 한 특별차수 교육이 실시된 것이다. 그 본당의 청소년에 관해서는 본당 사목자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이들이 이번 교육의 대상이 된 것이다.
CLM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게 되었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알려야하고, 알려져야 한다. 가야할 길이 멀다 하겠다.
CLM을 맡고 있는 교구 청소년사목연구소장으로서 이 기사 ‘밀알하나’를 통해서라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단체와 역할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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