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에서 활약하는 카리타스인들이 한데 모였다. 이들은 더욱 굳건하게 자비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3월 16~18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제7회 전국 가톨릭 사회복지 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15개 교구 사회복지회(국) 종사자 4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자비의 희년을 맞이해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 종사자들이 하느님 자비를 새롭게 인식하고 자비의 육체적 영적 활동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였다. 또 이웃과의 소통을 위해 새로운 홍보 요령을 알아보고 자비를 알리는 일꾼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공유했다.
대회 정식 명칭은 ‘카리타스, 세상과 소통하다’였으며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를 주제로 열렸다. 대회 주제는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에서 제안한 자비의 희년 ‘영성 피정의 날’ 주제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기도와 고해성사를 하며 하느님 자비를 체험했다.
첫날 열린 특강에서는 정성환 신부(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가 지난 2월 로마 교황청에서 열린 회칙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반포 10주년 기념 국제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둘째날 열린 워크숍과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은 구체적으로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로 논의했다.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는 대회 마지막 날인 3월 18일 ‘자비의 선교사’로 선발된 15개 교구 사회복지인 1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파견 예식을 거행했다. 이들은 사회 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의 어려운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받았다.
또 권현분(마리아)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김금주(세실리아) 안동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이상길(바오로) 원주노숙인센터 센터장, 박희원(소피아) 갈바리의원 의무원장, 이재은(프란치스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복지사 등 5명이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장 상을 받았다.
정성환 신부는 “이번 대회는 카리타스인으로서 자비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자리였다”며 “올바른 사회복지 정책을 정부에 제안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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