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청년들이 또래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서울 중심 번화가 동교동 일대에서 3월 20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을 맞아 성지(聖枝) 행렬 예식을 가졌다.
재단법인 서울가톨릭청소년회(이사장 정순택 주교)와 서울대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성훈 신부)이 공동주관한 성지 행렬 예식에는 교구 대학생과 청년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청년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에 모여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정순택 주교로부터 종려나무 가지를 축복받은 뒤 성지 행렬을 출발해 동교동과 연남동을 지나 다시 가톨릭청년회관으로 돌아오는 약 1㎞ 거리를 행진했다.
홍익대 주변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은 예수님이 구원의 신비를 완성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장면을 재현하는 성지 행렬 예식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며 관심을 보였다.
성지 행렬 예식이 끝나고 정 주교와 교구 청소년국 사제단은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에서 청년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성지 행렬 예식과 미사를 참례한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소속 박지웅(대건 안드레아·22·서울 공덕동본당) 씨는 “청년들과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이 걸으셨던 길을 따라 걷는다고 생각하니 2000년 전 예수님의 수난이 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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