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농성지는 한국 천주교 초기인 1794년 북경에 파견돼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영입하는 데 성공한 윤유일의 선산으로, 1987년 고 김남수 주교에 의해 축복됐다.
성지가 자리한 어농골(능곡)은 박해 당시 교우들이 숨어들어와 농사를 짓고 신앙을 지키며 뼈를 묻은 땅이다. 어농성지에서는 1795년 을묘박해로 순교한 최초의 밀사 윤유일, 지황, 최인길과 1801년의 신유박해로 순교한 복자 주문모 신부를 비롯한 17위의 순교자를 현양하고 있다.
이곳은 2007년 9월 청소년 성지로도 선포됐다. 해마다 기도생활체험학교를 비롯한 청소년·청년들이 성지에서 마련하는 다양한 신앙프로그램에 참가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문의 031-636-4061 어농성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로62번길 148, www.ono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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