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 모후성당에서 진행된 사제음악회 ‘WITH’에서 사제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은 4월 1일 안산대리구 와동일치의 모후성당(주임 전시몬 신부)에서 청소년·청년들과 함께하는 사제음악회 ‘WITH’를 열었다.
‘WITH’는 사제들이 각 대리구 청소년·청년들을 찾아가 공연을 통해 그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사랑을 전하는 자리다. 특별히 안산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박경민 신부는 “‘WITH’는 사제들의 노래만을 전달하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청년들이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첫 무대를 맡은 김태진 신부가 ‘마음을 드높이’, ‘하늘에 태양은 못되더라도’를 열창하고, 노인빈 신부가 ‘위선자’와 ‘토마 사도 이야기’를 랩으로 부르자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 및 신자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어 현정수 신부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해 작곡한 헌정곡 ‘아이야’를 안산대리구 청소년국장 구영생 신부와 같이 불러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특별무대에서는 와동일치의 모후성당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함께 ‘우리’라는 제목의 노래를 열창했다. 특히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이번 음악회에서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많은 신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사제 11명이 함께 ‘로고송’을 부르면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성효 주교는 음악회를 준비해준 사제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는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이 정의와 진리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주길” 당부했다.
자비의 희년을 맞이해 교구 청소년국에서 기획한 이 음악회는 지난해 11월 20일 안양대리구를 시작으로 평택, 용인, 수원, 안산대리구에서 각각 진행됐다. 마지막 공연인 성남대리구 공연은 4월 22일 분당성요한성당에서 열린다.
문영균 명예기자, 박명영 명예기자